자립생활운동은 동시대의 사회운동과 함께 성장
자립생활이 운동으로서 사회에 나타났을 때 동시대의 사회운동과 함께 성장을 하였다. 시민권운동, 소비자주의, 자조운동, 탈의료화, 탈시설화와 같이 전문가 중심의 서비스에 대한 한계를 비판하고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장애인 본인의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사회운동이 전개되었다. 특히 장애인이 전적으로 직업을 갖지 못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재활’과 비교했을 때 자립생활은 장애인 당사자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에서 똑같이 살아야 한다는 정상화이념을 추구하고 있어 재활의 잘못된 정의를 수정하고 있는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자립생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애 패러다임 출현
운동으로서 자립생활은 장애인을 위한 권리와 자격을 추구하려는 시도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의 문제를 규정하는 방식을 재정립하고 이에따른 새로운 형태의 사회 개입을 요구하였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자립생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애 패러다임을 낳았다. 재활 패러다임은 전문가와 클라이언트의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하기 때문에 이 종속성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인다. 자립생활패러다임에서는 장애에 대한 문제는 환경에 있는 것이며 여기에는 재활과정, 물리적 환경, 사회통제기제가 포함이 된다. 정상화 이념에 따라 이러한 환경상의 장벽에 대처하려면 장애인은 환자나 수혜자로서의 클라이언트 역할을 버리고 서비스 이용자로서 소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지역사회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자기결정권을 향상시키는 자립생활 운동
이러한 자립생활 운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자립생활 프로그램은 이용자인 장애인 당사자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지역사회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자기결정권을 향상시키고 타인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거나 소개를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활동보조서비스, 이동편의제공, 동료상담, 권익옹호, 자립생활기술훈련, 보장구의 유지보수와 수리, 사회복지서비스 등이 포함되며 이때 자립생활 프로그램의 방향과 존립은 지역사회의 시민과 자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